4월 말 개관을 앞둔 함파우 소리체험관(함파우 : 물결이 머무는 곳)이 남원관광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술미안길 14-19번지 일원에 자리 잡은 함파우 소리체험관은 농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동과 한옥 숙박동(4동, 50인 숙박 가능), 관리동으로 구성돼 있다.
함파우 소리체험관은 총 90억원을 들여 좌도농악의 전수와 공연, 자료보존을 위해 건립되었다. 남원은 좌도농악의 중심지로 읍․면․동 마다 농악단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유일의 고장이며, 현재 호남 지역에서 좌도농악 고유의 부들상모 놀이를 보존, 구사해오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남원시립농악단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함파우 소리체험관에서는 남원 농악 외에 우리 국악도 접할 수 있다. 민요 및 판소리 배우기 등 다양한 국악 체험을 통하여 남원이 명실상부한 국악의 고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파우 소리체험관은 시내에 근접해 있고 주변에 천문대, 김병종 시립미술관, 도예촌, 춘향테마파크 등이 인접해 있어 최고의 관광입지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남원에서 손꼽히는 정남향 명당으로 땅의 기운이 왕성한 곳이다.
숙박동은 전통구들방식으로 참나무 장작만을 사용하고, 체험관 앞 저수지도 기존의 저수지를 살려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소리명상길, 생명의 노래길, 덕음산 솔바람길이 연결돼 있어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명소로도 기대된다. 전통 한옥 숙박체험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함파우 소리체험관은 농악과 소리의 경계를 넘어 관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관광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전통 한옥 숙박동을 모태로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기업체, 동우회, 행정기관 등 단체관광객들에게 관광과 체험, 교육·연수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체험팀을 꾸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수요자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파우 소리체험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중국 여행사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약이 추진되고 있으며, 살빼기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심각한 황사에 지친 중국인들이 맑은 공기와 깨끗하고 조용한 도시환경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정유재란 때 명나라 병사 3천명 등 1만명이 잠들어 있는 만인의총은 중국인들의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함파우 소리체험관이 개관되면 춘향테마파크~광한루원~남원예촌~예가람길~만인의총~교룡산성으로 이어지는 관광남원의 밑그림이 완성된다. 이제 첫발을 내딛는 함파우 소리체험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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