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펼쳐지게 될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창극 ‘광한루 연가’가 올해는 네번째 작품인 ‘아매도 내사랑아’로 춘향과 몽룡의 싱그러운 사랑을 그린다.
남원시는 “올해 국·도비 2억 4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더욱 양질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선보일 광한루연가Ⅳ ‘아매도 내 사랑아’는 춘향전의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를 보는 듯한 밝고 수줍고 싱그러운 열여섯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
또한 조금씩 사랑을 키워나가며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깊이 있고 설득력 있게 다뤄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연 단체인 남원시립국악단은 극본 최기우(극작가), 연출 류경호(전주대 교수)을 중심으로 대본 리딩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나섰다.
상설공연 광한루연가Ⅳ ‘아매도 내 사랑아’는 오는 5월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말 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펼쳐질 예정이며, 휴가철인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매주 목, 금, 토요일 3일간 연속공연하게 된다.
이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남원시는 2013년 공연을 시작해 지난해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공연작품인 광한루연가Ⅲ “열녀춘향”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00여명 가운데 재관람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96.4%,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94.4%로 나타나 공연을 관람한 대부분의 관객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함파우 소리체험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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