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남원 인월 출신 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54·18기)이 지난23일검찰을 떠났다.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 출범 후 첫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를 앞두고 고위 간부들의 용퇴가 이뤄진 가운데 오광수 국장도 검사장급으로 검찰을 떠나게 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오 국장은 지난 15일 내부통신망을 통해“사랑하는 법무·검찰가족 여러분, 이제 여러분과 작별의 인사를 할 시간이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국장은“작별의 시간이 되니 며칠씩 밤새워 수사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중수부 시절과 중앙지검 등 일선 지검에서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떠오른다”며 검찰을 떠나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기수(期數)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먼저 승진하면 당연히 물러나주는 관행에 따라 오 국장 또한 이러한 관행으로 검찰을 떠나게 됐다.

오 국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전북출신 고위간부는 김희관(52·17기) 광주고검장만이 남게 됐다.
 

오광수 국장은 남원 인월 출신으로 아영중, 전주고와 성균관 법대를 졸업한 뒤 부산지검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성남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중수2과장, 서울장앙지검 특수2부장, 부산지검 2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구지검 1차장검사 시절인 지난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검사 생활 대부분을 특수수사통으로 사회적 파장이 큰 특수사건 수사경험이 풍부해 검찰 내 최고의 특수수사 전문가로 꼽혔던 오광수 국장의 용퇴로 지역민들은 많이 아쉬워 하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