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경남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열린 광주-대구 고속도로(옛 88올림픽선) 확장 개통식에서 참석자들과 바람개비를 거치대에 세워놓는 개통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광주-대구를 잇는 왕복 2차선 88올림픽 고속도로가 4차선 "광주 대구 고속도로"로 22일 확장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경남 함양 산삼골휴게소(광주 방면)에서 박근혜 대총령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동서 화합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길’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개통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홍보영상물 시청, 축사, 개통 세러 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호남과 영남을 오가는 안전하고 빠른 길이 열렸다. 광주 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영호남 주민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 이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연간 76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 영호남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경남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열린 광주-대구 고속도로(옛 88올림픽선) 확장 개통식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경부고속도로가 국가 경제발전의 기초를 만들었다면 광주 대구 고속도로는 창조경제 시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변화와 도전을 계속해 나아가길 바란다. 도로는 도전과 개척의 역사를 상징한다”라며 “오늘날에는 도로와 차량 등이 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 도로시대를 선포하는 만큼 광주 대구 고속도로가 스마트 하이웨이로 진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88고속도로는 1984년 왕복 2차로로 개통했다.
하지만 도로폭이 좁은데다 중앙분리대조차 없어 개통 이후 31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70명에 달해‘죽음의 도로’로 불렸다.
이에 정부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전체 구간 중 광주 측 고서-담양(16㎞)과 대구 측 성산-옥포(13㎞)를 각각 4차로와 6차로로 확장했다. 이어 2008년 11월부터 핵심 구간인 담양-성산(153㎞) 구간에 총 사업비 2조1023억원을 투입해 4차로로 늘리는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급경사·곡선 구간을 직선화해 전체 운행거리가 종전 182㎞에서 172㎞로 줄었으며, 제한 속도도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다. 운행 시간도 2시간12분에서 1시간40분대로 단축됐다.
도로공사는 확장 준공을 기념하고 동서화합과 두 지역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고속도로 중간 지점인 경남 함양 함양산삼골휴게소(광주 방면)에‘동서화합의 동산’을 조성했다.
산삼골휴게소 내 200㎡에 들어선 동산은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상징할 수 있도록 동산에는 대구시와 광주시에서 각각 내놓은 팔공산 모양의 자연석과 무등산 입석대를 상징하는 경관석이 설치 되고, 함양군의 산삼축제 마스코트 조형물과 남원시의 정원석이 들어섰고, 순창군의 배롱나무와 거창군의 조형 소나무가 심어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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