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간고속도로 지리산IC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9일 0시부터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4.7%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9년간 물가가 24% 상승한데 반해 통행료는 2.9% 인상돼 연간 3조5000억원의 통행료 수입으로 이자(1.1조원)와 유지 관리비(1.8조원)만 충당하는 수준이었다"며 "이번에 불가피하게 통행료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속도로 통행료 인상률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2012년 2.2%,2013년 1.3%, 2014년 1.3%인 것을 감안해 4.7%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그간 88고속도로는 1984년 부터 통행료를 그동안 50% 할인해 왔다. 이곳 주민들은“중앙분리대도 없는 살인도로”라며 통행료 징수반대운동을 펴 그동안 할인을 받아 왔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개통을 하더라도 현행 요금을 적용한다. 아직 광주-대구간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결정된게 아무것도 없다." 고 밝혔다.
▲광주대구간고속도로
그러나, 영호남 7개 시·군 주민들은 광주-대구간고속도로가 22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요금 체계가 어떻게 적용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광주-대구간고속도로가 고속도로로서의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요금을 인상 할 거라고 이곳 주민들은 믿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대구간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추진되면 영호남 7개 시·군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남원시의 권모씨는 "88고속도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일반 국도 수준에도 못미치는 왕복 2차로 도로를 31년간 유로로 이용해 왔다. 이제 4차로로 확장 했다하여 요금을 인상한다면 과도한 인상이다. 요금을 인상하면 옛날처럼 집단행동에 동참 하겠다." 고 주장했다.
윤지홍 남원시의회 의원은“통행료를 올린다는 것은 시설부실로 수많은 이웃의 생명을 잃은 이 지역 산골·농촌 주민들의 억울한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다. 그동안 유료로 이용한 것도 그렇고 2차선 고속도로를 이제야 확장하는것도 지역 차별이다." 말하고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영호남 7개 시·군 의회와 연합하여 집단행동도 불사해 일방적인 통행료 인상을 막겠다”고 밝혀 이곳 주민들의 강력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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