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고령∼전남 담양 142.8km…운행거리 10km·시간 30분 단축 -
▲교량 위 2개의 주탑이 세워진 야로대교는 교각 높이(110m)가 국내 고속도로 교각 중 가장 높다.
‘88올림픽 고속도로’가 왕복 4차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새롭게 개통한다.
1984년 왕복 2차로로 개통한 이후 교통사망사고가 잦아 '죽음의 도로'로 불렸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오는 22일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새 이름을 달고 왕복 4차로로 확장 개통된다.
지난 2008년 11월 왕복 4차로 확장 공사에 들어간 지 7년 1개월 만이며, 국토교통부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8년부터 총 사업비 2조1천23억원을 투입해 경북 고령군~전남 담양군 142.8㎞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했다.
이번 확장 개통으로 고령군과 담양군 사이의 운행거리는 153㎞에서 143㎞로 10㎞ 줄어든다. 광주~대구 구간 운행시간도 2시간 12분에서 1시간 40분으로 30분이 단축된다.
특히 경남 합천군 해인사IC 부근과 경남 함양군 병곡면 부근, 전북 남원시~장수군 사이의 지리산 사치재 구간 등 3곳은 직선화됐다.
특히 해인사IC 부근에 설치되는 장대 교량인 '야로대교'는 교각 높이 110m로 현존하는 고속도로 교각 중 가장 높다. 또한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가 설치되고, 가드레일도 보강되는 등 국내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의 평균적인 안전 설비를 모두 갖추게 된다.
한편, 오는 22일 공식 확장 개통되면 시속 80㎞였던 제한속도가 100㎞로 변경되며, 4차로 확장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액만 연간 760억 원에 달하고 관련 산업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경남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열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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