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이 지난해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에 이어 올해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까지 흥행시키며 믿고 보는 공연예술단체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17일 800여명의 관객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막을 올린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은 지난 10월 11일 마지막
공연까지 만석행진을 이어가며 누적관객 수가 총 1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악뮤지컬 ‘가인춘향’의
누적관객 수 만 명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로 남원시립국악단의 광한루원 상설공연이 남원시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은 춤과 입담으로 재기 발랄해진 기생점고, 춘향의 아픔을 안무로 극대화시킨 십장가, 농부들의
능청스러운 사또 풍자 등 춘향전을 현대적 해석해 중장년층, 노년층을 넘어서 젊은 관객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광한루와 오작교를
배경으로 수중 무대를 제작하고 무대와 경관 조명을 보강해 광한루가 본래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최대 2500원으로 남원시립국악단 최초 유료 공연으로써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공연의 가치 상승과 관객들의
관람문화 성숙 등을 위해 이번 공연을 유료로 진행했으며 앞으로 무료 공연을 기본으로 공연의 성격에 맞춰 유료 공연을 고려할 예정이다.
공연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지난 공연에는 미취학아동,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무료로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했으며,
남원시민, 학생, 숙박객, 단체관광객에 한 해 20~4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문화관광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지난 5월 17일 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중 무대에서
펼쳐졌다.
남원시 이환주 시장은 “가인춘향에 이어 광한루연가 춘향까지 남원시립국악단의 상설공연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공연 및 관람 환경을 개선해 나가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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