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등에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어온 전북 남원시 동충동 일대 주민들의 시름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충동 향교지구 일대는 도심부 저지대 특성상 자연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배수시설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도심부 저지대 지역인 남원시 동충동 일대는 그동안 적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철도부지를 활용, 길이 160m·폭 43m·깊이 3.2m의 개방형 저류지가 설치돼 "저지대 일대 주택 70동을 비롯 시가지150ha 침수면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16일 남원시 동충동 일대(향교지구)가 지난 8월 105억원을 투자하여 착수한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의 이달 말 조기 완공으로 상습침수 피해로부터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남원시)
특히 "건기에는 저류지 내에 배드민턴·풋살 등의 경기장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한 휴식공간으로 활동하도록 공간이 배치되는 등 저류조 등을 1년 상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공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4월 소방방재청과 방재전문가 합동으로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남원향교지구가 상습침수피해 예방 저류지 시설 사업 신규지구로 선정돼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한 후 1년 2개월 만에 조기 완공됐다.
전북도 치수방재과 재해예방담당 한 관계자는 "시가지 및 아파트 등 집단주택지역 침수 대책 등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하천·우수관로 등 도시기반시설의 용량을 대폭 확대 차원으로 우수저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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