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이 화개재 훼손지를 식생사업으로 복원하고있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안유환 소장)는 지리산 종주 능선에 위치한 화개재(1,312m)에 탐방객 답압에 의해 훼손된 구간을 야생화 식생으로 복원사업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화개재는 과거 탐방객의 무분별한 취사·야영으로 훼손이 발생하여 2003년에도 식생복원 사업을 시행한 곳으로 이후 일부구간이 탐방객의 지속적인 답압에 의해 나지가 발생하고, 집중호우, 풍화침식 등 고산지 특유의 기후로 인해 나지 확산이 가속화 되어 금번 야생화 식생복원을 재추진하게 되었다.
▲지리산국립공원이 화개재 훼손지를 식생사업으로 복원하고있다.
이날 식재된 야생화에는 지리산 일원에서 종자를 채집하여 사무소 묘포장에서 직접 파종·증식한 일월비비추, 동자꽃, 술패랭이 등 600여본을 비롯하여 화개재 주변에 밀식하여 자생하는 노루오줌, 흰진범, 노랑제비꽃 등 2,000여본의 야생화 풀포기가 이식되었다.
또한, 사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복원지의 출입을 통제하는 목책을 설치하고 복원대상지를 우회하는 탐방로 30m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복원사업을 추진 하고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산지대의 자연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생물종다양성 확보를 위해 당일 지리산을 찾은 탐방객,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및 자율레인져 등 60여명이 복원사업에 참여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박순백 자원보전과장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훼손된 자연을 다시 건강하게 회복시킨다는 것은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국립공원을 찾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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