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의 계절에 열리는 남원춘향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사월 초파일날 봉행하는 춘향제향은 춘향사당 앞 뜰에서 1천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통전례와 제례악으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70여명의 여성들로 편성된 제관과 제향원은 집례와 해설자의 구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지켜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춘향의 넋이 엿보이는 듯한 장면이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환주 남원시장, 장종한 의회의장, 안숙선 제전위원장등 내빈과 여섯명의 춘향도 참석하여 춘향 영정앞에서 고유사를 낭독하면서 앞으로 춘향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한편 제례 시작전 남원시립 국악단의 헌무와 살풀이 춤사위 또한 더할나위없는 춘향제향의 의미를 크게 부각시켰다. 제향시간이 한시간 이십여분동안 진행되었는데 이는 정통전례와 함께 전통적인 춘향제향이 어우러진 한판의 제향잔치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 최학국회장은 금번 춘향제향이 춘향사당 앞 뜰에서 개최되었는바 그동안 제향장소를 다른 곳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계속하여 이곳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항구적인 시설로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성황리에 제향행사를 마칠수 있도록 수고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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