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시니어 이음단이 지리산 둘레를 걸으며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시니어 이음단이 지리산 둘레를 걸으며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6박 17일 동안 지리산을 걷는 시니어 이음단의 사연은 다채롭다.
제2의 인생이 주제인 2015년 지리산둘레길 시니어 이음단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새 추발 멋진 인생을 기획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명 모집에 60여명이 신청했다. 최고령자는 69세이고 평균 59.7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남 3명, 경기·전남·대구가 각 2명, 경북·광주·부산·울산·인천 각 1명으로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한 가족이 되어 17일 동안 이어 걷기를 하고 있다. 남성이 11명 여성이 9명이다.
지리산둘레길 시니어 이음단은 하루 걷기를 마치고 날마다 ‘꿈을 그려가는 지리산둘레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찾고,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찾고 돌아 온 삶 나아갈 비전을 찾는 것이다.
지리산둘레길 시니어 이음단 선발은 사연을 중심으로 했다. 참가들이 신청서에 쓴 사연은 우리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장의 뒤안길을 지켜 온 사람들의 구구절한 사연은 이 시대 생활인의 모습이다.
은퇴와 재충전, 100세 시대 제 2의 인생 준비, 이혼의 그늘을 이겨내는 모습, 가족과 갈등을 넘어서려는 의지, ‘빈 둥지 증후군’을 극복하고 새롭게 인생 지도를 그려가는 다채로움이 묻어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이음단은 지리산둘레길 전체 개통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주제를 정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시니어 이음단은 지리산둘레길 전체 개통일인 5월 25일 끝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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