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활동 중인 반달가슴곰 중 어미 곰 RF-25가 암컷 1마리와 수컷 1마리를, RF-21이 수컷 1마리를 각각 출산했고, 자연적응훈련장의 어미 곰 1마리 CF-37가 새끼 2마리(성별 미확인)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야생에서 태어난 수컷 새끼 1마리는 어미 곰(RF-21)이 양육을 포기하고 달아나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인공 포육 중이며, 새끼들의 몸무게는 모두 4kg 이상으로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출산한 어미 곰(CF-37)은 지난 2011년 중국에서 도입하여 증식용으로 관리 중이었으며, 동면 장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새끼 2마리가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는 현재 3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2마리와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포육 중인 새끼 1마리를 올해 10월 추가로 방사하면 총 40마리가 지리산 야생에서 살게 될 전망이다.
반달가슴곰 가계도 조사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4년부터 추진한 반달가슴곰 증식·복원사업 추진과정에서 확보한 3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작성됐다.
그 결과 새로운 암컷 1마리(KF-52)를 추가로 발견해 지리산 야생에 총 35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활동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점차 행동영역을 넓혀 활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리산 국립공원 내의 샛길(비법정탐방로)을 이용하면 곰과 만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할 것과 샛길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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