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생파출소 소장 이정선 ▲주생파출소 경사 최수일
남원경찰서(서장 박정근) 주생파출소(소장 이정선)가 공감적 자세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미연에 예방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남원시 쌍교동에 거주하는 요양보호사 A씨(여, 48세)는 4.3(금) 오후 12:30경 버스를 타고 남원시 주생면의 한 할머니집으로 출근하던 중 낯선 남자에게서 전화를 받고 공포에 질린 채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전화기에선 그토록 착했던 아들 B군이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였고, 낯선 남자는 아들을 대가로 2,000만원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마침 B군과 통화도 되지 않아 더욱 불안해 무작정 파출소를 찾은 A씨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경고때문이었다. 당시 소내 대기중이던 주생파출소장과 최수일 경사 등 경찰관 3명은 A씨를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피해내용을 들어 보았다.
안절부절 못하는 A씨의 입금을 제지하는 한편, 쌀쌀한 날씨와 공포에 질려 있는 A씨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면서 조심스레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설명하였지만 이미 공포에 질려 있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관들이 B군이 다니는 남원시 하늘중 교무실을 통해 신속하게 B군의 안부를 확인해 주고 나서야 A씨는 비로소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공감적인 자세와 적극적인 대처로 2,000만원이라는 거액의 피해를 예방한 주생파출소 이정선 소장은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해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낯선 전화를 통해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인근 경찰관서를 찾아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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