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주제로 네 번째를 맞은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설국여행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지난해 12월 27일 개장한 바래봉 눈꽃축제장은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탐방객들과 연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말에는 2,500~3,000명, 평일에는 500여명이 방문해 눈썰매와 얼음타기 등을 즐기고 있다.
▲‘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이곳을 찾은 탐방객들은 대부분 엄마, 아빠와 함께한 어린이들이다.
▲‘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지난 7일 엄마, 아빠, 여동생, 이모와 함께 광양에서 온 최현빈(8) 어린이는 “광양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힘든데 바래봉에는 눈도 많고 친구들이 많아 좋다”며 “썰매타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3일째 남원에 머물며 바래봉 눈꽃축제장에서 가족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조예원(5, 창원) 어린이는 “썰매가 너무 빨라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전주에서 아빠와 함께 왔다는 도은별(9) 어린이는 “두 번째로 왔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아빠가 사준 눈사탕이 맛있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연인들도 눈에 띄었다.
창원에서 왔다는 김윤정(29) 부부는 “동심으로 돌아가 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했다”며 “가족, 연인이 즐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춘 것같다”고 평가했다.
바래봉 눈꽃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운봉애향회 이정기 회장은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눈 조각 전시회와 눈꽃 등반대회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바래봉 눈꽃축제장은 120m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콩콩, 열차 등이 있으며,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대회, 얼음조각 경연대회, 연날리기 대회, 이글루 체험 등이 마련된다.
바래봉 눈꽃축제는 운봉애향회와 운봉주민들이 합심하여 마을별로 돌아가며 자원봉사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애향회 임원들이 상주하며 안전요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운봉주민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원시 전역에서 숙박을 하고 오면 50%를 활인 하여준다.
운봉애향회 이정기 회장은 "애향회는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작은목욕탕 시설지원, 마을 경로당 연료지급, 장학금등 지역의 크고 작은일에 적극 지원하고있으며, 우리 눈꽃축제가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1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아 기쁘고, 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썰매장 슬로프 시설이 없다보니 시설 설치비가 많이들고 일회성이라 낭비가 많다. 시에서 고정 슬로프 시설을 좀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에 선정되어 받은 지방교부세 4억원의 인센티브를 운봉 애향회가 열망하는 고정 슬로프 시설사업에 일부라도 반영되도록 남원시는 고민할 필요가있다.
/최재식 기자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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