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남원시 전국옻칠목공예대전에서 김의식 작가가 출품한 ‘삼단 광한루 진열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남원시는 전통 옻칠 목공예의 계승과 신진작가들의 발굴‧육성을 위해 개최한 제28회 남원시 전국옻칠목공예대전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대상에 김의식 작가 작품을 포함 총 37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전은 지난해에 비해 20대의 참가율이 크게 증가, 앞으로 옻칠 목공예 분야 성장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며, 신진작가들의 참가율도 높아지면서 전통성이 강한 작품과 함께 옻칠로 디자인한 일상생활 목공예품의 비중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줬다.
대상을 수상한 김의식 작가의 ‘삼단 광한루 진열장’은 나전기법을 활용해 옻칠 목공예 고장인 남원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이몽룡 그리고 성춘향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조합, 전통성과 지역성을 잘 표현했으며 모란꽃과 나비 문양을 통한 길상적 의미를 농밀하게 해석해 표현의 완성도를 높인 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전 심사는 옻칠, 목공예, 나전칠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명과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모집한 일반 참관인이 함께 심사에 참여했다.
서동석 심사위원장은 “심사과정에서 배금주의적 효율성이 대세인 시류에서 전통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창의성을 발휘한 작품들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시대를 깨우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서 깊은 전통 가치를 위해 본 대전을 발판으로 비상하는 예술혼을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수상작은 제95회 춘향제 기간 중 5월 2일부터 6일까지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는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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