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월면은 지난 12일 인월면 자율방범대 주관으로 ‘제24회 지리산 피어나다 달집 축제’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인월면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으로 왜의 아지발도와의 싸움에서 달을 끌어올려 승전하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러한 역사적인 전통을 계승하여 매년 달집을 향해 제례를 지내며 남원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달집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 최경식 시장, 김영태 시의장, 이정린 도의원, 소태수 시의원, 윤지홍 시의원, 김우석 경찰서장, 김승현 소방서장, 오진규 의료원장 등 주요 내빈과 인월면 면민 및 관광객 1,5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인월면 농악단의 터울림과 지신밟기를 통해 터에 머물러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어 액운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들이며 흥을 돋우고, 인월의 동남색소폰동호회와 고고장구 등의 공연을 통하여 행사의 볼거리를 더했다.
또, 달맞이 음식 나눔 행사를 통해 두부와 김치, 귀밝기술, 액을 쫓기 위한 부럼, 찰밥등을 나눠먹으며 인월면민 모두가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소원을 담은 연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관광객 모두가 힘을 모아 달집을 열어 소망을 기원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황산정의 최순일 명궁의 불화살을 시작으로 참석한 내빈 모두가 달집에 불을 점화하며 모든 근심과 액운을 날려 보내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달집을 위해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의 소망이 전부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하나되어 모인 자리이니, 한 마음 한 뜻 모아 하늘 높이 치솟는 불길 속에 액운을 날려버리고, 다가올 을사년에 모두가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경식 시장은 “인월면의 전통적이고 유서 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서 큰 영광이다”며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게 빛나는 날인 만큼 지난 한 해의 묵은 근심과 걱정을 덜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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