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역사성 회복을 위해 역사와 플랫폼, 지하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매장유물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구 남원역사와 향기원 부지에 '만인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만인공원 조성사업은 남원시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폐 역사 부지(동충동 197-1 일원)에 만인 총, 광한루, 남원읍성 북문 복원사업 등과 조화로운 관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중앙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다 2019년부터 시민공모로 읍성과 남원역이 포함된 만인공원 조성사업으로 변경, 2027년까지 조성 계획이다.
특히 부지가 문화재 구역에 속해 있어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성해야 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구 역사 주변의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그간 북 성벽의 해자와 양마장, 격자형 도로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도로 유구, 건물지, 토기 등 통일신라시대 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는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 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현지 조사 결과 '만인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남원읍성 역사 골격인 격자형태 축 고려 △발굴조사, 역사적 맥락 속 중요 유적 요소를 고려한 정비, 동선계획 등 연계 필요 등 전문가 의견이 제시된 바 시는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역사 주변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 이외에도 지하부 역시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조사를 위해 역사를 철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 역사는 만인공원 부지가 문화재 구역에 속해 불가피하게 철거하지만 시민공모로 이뤄진 만인공원 명칭이 갖는 상징성과 남원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위해 중요 유적의 요소를 최대한 고려해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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