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을 찾은 따오기를 보호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돋보이고 있다.
남원시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 협력해 따오기 먹이 주기와 방문객 접근 금지 등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경부터 운봉읍 삼산마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는 현재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다.
따오기 보호를 위해 마을 주민들은 주로 머무는 논에 물을 대는 등 지키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따오기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홍보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을 우려해 미꾸라지를 구해 넣고 있다.
남원시 운봉읍 일대는 지난해 10월 국가생태관광지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1차 후보지로 선정된 곳이기도 해서 지역 주민들은 이번 따오기의 방문에 더 큰 의미를 두고 반기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국가생태관광지인 운봉읍에 한때 한반도에서 멸종됐던 따오기가 날아와 놀랍고 기쁘다”며 “이곳에 잘 정착해서 남원 국가생태관광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보호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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