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만복사지의 석조인왕상 보수정비사업을 완료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고려 문종(1046~1083)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전북 남원 만복사는 남원을 대표하는 사찰유적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 배경이 되는 무대이다.
오층석탑·석조대좌·당간지주·석조여래입상·석조인왕상 등 국가유산의 오랜 흔적과 정유재란의 아픔 등 수많은 이야기를 만복사지 너른 터가 품고 있다.
그간 남원시는 만복사지의 역사성 회복과 사역복원을 위해 석조인왕상 보존처리, 지역민과 소통 등 장구한 기간 동안 노력의 결실로 유산구역 내 도로를 철거하였고 석조인왕상을 본래의 위치에 복원했다.
시는 금번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이 만복사지 종합정비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복사지는 조선 문신 양경우의 시를 음유하기에 적기로, 만(萬)가지 복(福)이 있는 만복사지를 방문하여 만복사지의 과거와 앞으로의 가치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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