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자연과 문화·역사 등이 음악과 무용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남원시립국악단이 창작국악관현악·판소리 합창·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로 남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립국악단이 11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 기획공연 창작국악관현악 ‘남원별곡: 소리로 물들이다’를 공연한다.
시립국악단은 “이번 기획공연은 남원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창작국악관현악곡으로 제작한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국악관현악 곡에 판소리 합창·무용을 더해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곡 ‘피어나는(작곡 이정호)’은 수채화처럼 그려낸 지리산의 절경을 표현한 곡이다.
두 번째 곡 ‘남원애가(작곡 최지혜)’는 춘향전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춘향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별의 절절함을 판소리 평조로 표현하며 어사출두 부분에서는 자진모리장단과 함께 사랑으로 결말을 맞이한다.
세 번째 곡 ‘무용곡 요천(작곡 임교민·안무 김동훈)’은 남원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요천의 이야기를 국악관현악 풀었으며 생동감 넘치는 안무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춘향이야기(작곡 김백찬)’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 중 멜로디를 차용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판소리 합창곡 ‘피어나다 남원(작곡 김백찬)’은 판소리 풍의 멜로디로 남원의 역사·자연·문화 등을 소개하는 노래 곡으로 남원의 풍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동양고주파와 협연으로 장식된다. 강렬한 사운드로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를 기원하는 ‘사이클’(작·편곡 윤은화)과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곡으로 알려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편곡 이창희)를 연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원의 자연·역사·문화유산 등을 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제작해 선보이는 만큼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8세 이상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남원시립국악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