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국악공연을 잇달아 선보인다.
남원시는 먼저 18일 오후 2시에는 김수영 명창과 국립민속국악원의 기악 중주·무용·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6시에는 기념식을 통해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맞이공연을 연다.
19일 오후 2시에는 조선하·채원영·고운정·최영란 명창의 국악공연이 예정됐고 20일 오후 1시에는 송가영·정소정·임현빈 명창이 나와 남원의 혼과 예술을 가무악으로 펼쳐 낸다.
아울러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도 18일과 19일 오후 3시 2회에 걸쳐 ‘흥보가’ 이야기를 제비들의 관점에서 출어낸 무장애창극 ‘지지지’가 선보인다.
'제32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경연대회'도 19일과 20일 춘향문호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19일 오후 4시에는 '흥보가 완창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도 전통 국악의 맥을 잇는 공연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4시, 사물놀이 연희단 청연을 비롯해 아쟁 서영호 명인, 판소리 장문희 명창, 대금 오경수 명인, 장단 김경태 명인과 남원시립청소년국악단까지 출연해 문화의 달 소리여행을 선사한다.
남원은 예로부터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흥보가의 배경이 되는 한국 국악의 성지이면서 고도의 역사문화가 있는 지역이다.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꼽히는 '대한민국 국악대전'의 개최지로서 대통령상 수상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명인·명창들을 배출했으며 남원시립예술단, 국립민속국악원 등 풍부한 국악 유산을 가진 고을이다.
'2024 문화의달 행사'는 이외에도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18일) ▲LED 달빛춤판 퍼포먼스(18일~19일) ▲청춘마이크 공연(18일~19일) ▲예촌랩버스킹(18일) ▲온가족 힐링콘서트(19일) ▲클래식&팝스 콘서트(20일) ▲마당극 황희를 말하다(19일) 등 다양한 지역 예술단체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10월의 남원을 공연문화의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문화의 달 행사 기간 남원 곳곳에서 우리 가무악이 울려 퍼져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명창들의 공연을 맘껏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예술의 뿌리인 국악의 본고장 남원을 느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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