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은 30일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활동하는 시기로 접어들어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탐방을 위한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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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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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단은 기존 85마리와 더불어 올해 태어난 새끼 4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지리산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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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위치정보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주변 10m 이내에서는 0.44%이었고, 100m 이내가 3.1%, 1㎞ 이내는 62.35%로 탐방로에서 벗어날수록 곰과 마주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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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석은 반달가슴곰이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회피 성향이 강해 탐방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탐방로를 피해 깊은 산림 속에 주로 서식하는 특성을 보여 주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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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끼를 출산한 어미의 보호 본능이 강하고, 본격적인 짝짓기 시기(6월~8월)로 접어듦에 따라 왕성한 이동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 반달가슴곰이 주로 활동하는 깊은 곳으로 이동은 하지 않아야 하며,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은 반달가슴곰을 자극하여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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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탐방 시 반달가슴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금속 종 또는 방울로 사람이 존재함을 알리고 단독산행보다는 2인 이상 산행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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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반달가슴곰을 마주쳤을 경우에는 등을 보이거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뒷걸음으로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거나, 먹을 것을 주거나 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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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달가슴곰을 마주쳤을 경우 대처요령으로는 ▲곰이 멀리 있는 경우 조용히 그 자리에서 벗어남 ▲가까이 곰을 만날 경우 먹을 것을 주거나 사진찍기 금지, 등을 보이며 뛰지 말 것, 시선을 피하지 말고 뒷걸음으로 벗어남 ▲곰이 접근할 경우 막대기 등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저항하면 된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