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의 공개행사가 지난 7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년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이 되고 네 번째로 열린 행사로, 여러 내빈과 시민, 관광객들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이난초 명창과 제자들의 흥보가 완창으로 시작되었고, 흥겨운 남도민요 새타령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멋진 공연을 선보인 이난초 명창은 수십 년간의 판소리 인생에서 여러 발표회와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마침내 지난 2020년 국가무형유산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현재는 동편제의 탯자리인 남원에서 동편제의 맥을 보존하고 후학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이난초 명창의 여러 전수생 또한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
한편, 이난초 명창은 1961년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나 국악 계통의 집안에서 자란 덕에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하였으며, 7세 때 처음으로 고(故) 김상용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이후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난초 명창은 동편제의 5대손(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이자 큰 스승인 고(故) 강도근 (1918-1996) 명창을 만나게 되어 흥보가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웠으며, 1992년 남원 춘향 전국 국악 경연 대회(現 춘향국악대전)에서 32세의 나이로 최연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난초 명창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더 나은 소리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부를 쉬지 않았으며 성우향 명창에게는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에게는 심청가와 적벽가를 사사해 이 시대 최고의 여류 명창 반열에 올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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