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축제, 가장 오래된 전통축제인 '춘향제'를 범국민적 축제행사로 치러내고자 남원시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4회 남원 춘향제 D-50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데이’는 국내 중앙일간지 여행담당기자, 한국주재 외신기자단을 비롯해 유튜버 및 블로거 등 국내외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행사에서 변사또 분장을 한 최경식 남원시장이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섰고 이어진 '춘향제 캐릭터 코스튬'이 쇼케이스로 선보여 행사의 백미가 됐다.
아울러 2022년 미스춘향 선 정가야 씨를 비롯해 2023년 미스춘향 진 김주희 씨와 선 신아림 씨, 미 신서희 씨 등 춘향홍보대사 등이 여러 공직자들과 함께 춘향전 주인공 캐릭터로 함께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춘향제'의 히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돼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장수 전통문화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전시는 남원 기록저장소 '춘향 찰칵'에 아카이빙돼있는 시대별 춘향제 사진 20여점을 주축으로 남원다움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제46회 춘향제 포스터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의 한 외신기자는 "지역 전통문화축제로만 알고 있었던 춘향제가 올해 대한민국 전통문화대표 축제에서 글로벌 K-페스티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면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춘향전 코스튬 등 올해 축제는 여러면에서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한 인플루언서 역시 "일반적으로 접했던 설명회와 달리 이날 언론브리핑은 춘향전 코스튬부터 아카이빙 전시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올 춘향제의 축제성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했다"면서 "축제 기간 남원에 방문해 볼 예정"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최경식 시장은 "100주년을 내다보는 춘향제는 남원의 상징 그 자체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야 할 우리 시의 자산"이라면서 "대한민국 최장수 대표 전통문화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 춘향제에서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물론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맛있는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94회째를 맞는 춘향제는 오는 5월10일부터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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