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조휴억 아동청소년계장 무연고자 지문확인 큰 성과는 노력의 결과-
남원경찰서(서장 박정근)가 강추위에 훈훈한 소식을 전해, 여성청소년과는 8일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소재 복지시설에서 33년 전에 실종됐던 김모(당58세 남)씨와 실종자의 형, 누나, 남동생 등을 상 봉하게 하여 가족들이 다시 만난 기쁨에 한데 뒤엉켜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현장을 지켜봤던 경찰관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조휴억 계장
정신지체자인 실종자 김씨는 1981년 10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어 귀가치 못하고 현재까지 복지시설에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종자 가족상봉은 무엇보다 경찰관의 노력이 컸다. 남원서 아동청소년계 조휴억 계장은 복지시설 무연고자를 파악하고지문을 채취하여 2중으로 주민등록 번호가 부여된 실종자를 남원시청에 가족파악 의뢰를 하여 일산거주 형(62세)과 서울거주 동생(55세)에게 현재 "남원의 복지시설에 수용중인 실종자가 가족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등기편지를 보내고 연락을 줄 것을 당부하여 지난달 28일 실종자의 동생이 조경위에게 연락하여 전송한 사진을 확인하고 가족임을 확인하면서 상봉이 성사되었다.
실종자의 형 K씨는 “그동안 가족들에게 실종된 동생이 언젠가는 꼭 돌아올 것이라고 항상 말하고, 막내 동생은 지금도 예전의 집이 있던 곳에서 기다리며 살고 있었는데 남원경찰서에서 세심한 관심으로 동생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근 남원서장은 “아직까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장기실종가족들을 하루속히 발견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내 보호시설 및 농장 등을 수시로 점검 무연고자 확인 등 실종자 발견을 위하여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식 기자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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