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이 환경부 '2023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국가생태관광지’는 자연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곳을 지칭한 것으로, 지정 면적은 총 5.47㎢에 달한다.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은 지리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두대간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생태보고의 집결지로 꼽힌다.
특히 정령치 습지는 약 4000년 전에 형성된 산악형 고산습지로 삵과 꽃창포 등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지정으로 매년 1억원 가량의 생태관광 기반시설 구축비나 그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총 120억원 규모인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도 응모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북 도내 국가생태관광지는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었다.
2013년부터 도입된 국가생태관광지는 전국적으로 29개소가 있지만,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일원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었다.
남원시는 그동안 지리산을 천혜의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리산 생태관광 테마조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경식 시장은 신규 지정을 위해 중앙부처 등을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난달 열린 현장·발표평가에 직접 참석해 추진의지를 적극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체계적인 조성을 위해 생태관광벨트 마스터플랜 용역과 함께 정령치 습지와 지리산둘레길, 에코캠핑 삼천리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백두대간을 연계한 차별화된 생태교육·체험활동 구역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으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관광 경쟁력을 확보하여 녹색기반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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