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3 중국경덕진국제도자박람회'에 공식 초청받았다.
시는 박람회 주최 측의 공식 초청에 따라 시 대표단이 지난 16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1000년 도자역사를 품은 세계적 요업(窯業)도시이자 세계 수공예와 민간예술의 도시인 중국 경덕진시를 방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대표단은 박람회 개막식과 국제우호도시 교류회 등에 참석, 남원시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함파우 아트밸리 내 국립도자전시관 건립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협의를 통해 내년 춘향제 때 한국 남원시, 중국 경덕진시, 일본 히오키시 등 '한중일 만남의 장'을 마련, 도자문화에 대한 교류를 확고히 해나갈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경덕진시(景德鎭市)는 중국 강서성 동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송나라 때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해 원·명·청대에 이르기까지 도자의 독보적 생산지로서 명맥을 이어온 곳이다.
세계에 막대한 양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도자기의 고향'이며 조선백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 역시 '사쓰마 도자기'의 본향으로 430년의 유서 깊은 도자 문화를 가지고 있다.
중국 외사판공실 엄배 주임은 "남원시와 중국 경덕진시가 도자문화에 대한 교류뿐만 아니라 관광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했으면 좋겠다"면서 "양국의 문화발전에 우의를 도모하자"고 말했다.
김재연 자치행정국장도 "양 도시가 도자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 등 다양한 교류로 우호 협력을 다져나가는 것은 물론 특히 도자를 매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난 8월30일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청에서 히오키시와 도자문화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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