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이 전국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기존의 상설공연 외에 영동 난계 국악축제, 순천 송광사에 초청돼 국악의 멋을 알리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영동 난계 국악축제에 초청받아 지난 13일 금요일 저녁 8시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메인무대에서 전통 민속악 공연을 펼쳤다.
무용 입춤소고의 신명나는 소고가락으로 시작해서, 산조합주, 판소리, 교방살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흥겨운 남도민요로 관객의 흥을 끌어냈다.
올해로 54회를 맞은 영동 난계 국악축제는 우리나라의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박연의 고향인 영동에서 시작된 국악 축제다.
다음날인 14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는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서 산사의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국악관현악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곡인 모듬북협주곡 Heart of storm은 심장 박동 소리처럼 요동치는 모듬북 연주와 함께 휘몰아치는 안무로 폭풍을 표현해 관객들을 압도했다.
국악단은 또 27일 저녁 7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mm Al Emarat Park에서 진행되는 2023 코리아 페스티벌 개막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올해 광한루원 상설공연을 마무리 짓고 있다. 토요 상설공연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금요일 저녁 다양한 장르의 국악버스킹이 펼쳐지는 <광한루의 밤풍경>도 14회 공연을 마무리했다. 민속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전통소리청은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공연한다.
특히 오는 12월 말에는 남원의 숨은 이야기 김시습의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를 바탕으로 전쟁 속 민중들의 애환과 가슴 아픈 사랑을 몽환적인 구조로 그린 기획공연 ‘만복사의 꿈’(가제)을 공연할 계획이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