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주관하는 제31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 대회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일반부, 신인부(단체 및 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부문의 판소리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부문의 고법 경연으로 펼쳐진 이번 경연대회는 6일에는 예선, 7일은 본선이 치러지며 고법 부문은 올해 새로이 추가됐다.
또한 6일 금요일 오후 4시에는 지리산소극장에서 김혜정 국악인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가 열린다.
금파 강도근 명창은 1918년 남원에서 태어나 16세 되던 해에 김정문 문하에 들어가 1년을 사사하고 20대에 조선성악연구회에서 당대 최고의 명창 중 한 사람인 송만갑 선생에 판소리 다섯 마당을 두루 배웠다고 한다.
이후 지리산 쌍계사 일대에서 7년여 동안 독 공했고 6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세종상, 86년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예능보유자였던 강도근 명창은 73년에 남원 국악원 판소리 선생으로 부임해 계속 남원에서 머물면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으며 안숙선, 오갑순, 강정숙, 이난초, 전인삼 명창 등의 많은 제자를 육성했다.
강도근 명창은 향년 78세에 남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난초 보존회장은 “그동안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아름다운 경연의 장”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문화와 민족예술인 국악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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