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주최하고 ㈔민속국악진흥회(이사장 김익규)가 주관하는 ‘제17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이 오는 9일 남원 운봉 소재 국악의 성지에서 개최된다.
매년 국악의 성지 악성사에서 열리는 국악대제향은 남원시립국악단의 주도하에 정화무, 각 제관들의 헌례, 명창‧명인들의 헌가, 헌무 및 국악인들의 묘역참배 순으로 진행된다.
헌가, 헌무로는 판소리계의 명창인 박양덕, 김수연, 김화자, 이난초 등 8명의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공연과 임현빈 등 8명의 육자배기, 흥타령 그리고 김무길(거문고) 최우칠(장고) 등 5명의 기악합주 공연이 이어진다.
김익규 이사장은 “남원은 동편제 소리의 발상지이며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서 국악의 역사가 보존 전승되어 온 국악 본고장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설립 취지에 따라 많은 국악인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추모의 의미를 되새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염원을 모아 조성된 국악의 성지는 현재 56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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