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을 임시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장기간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을 당분간 시가 직영하기로 결정하고 9월 4일부터 8일까지 회원등록을 받는다.
실질적인 시설 이용은 9월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남원동부노인복지관은 남원 동부권지역 어르신들의 여가복지 향상과 복지관 이용 편의를 위해 1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원시 고죽동에 2022년 5월 건립됐다.
복지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996㎡의 규모로 사무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운동처치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동부노인복지관은 그러나 건물이 완공된 지 1년 수개월이 지났어도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가 당초 민간위탁을 추진해 ‘겨자씨의꿈 사회적협동조합’을 수탁자로 선정했으나, 위탁선정 과정의 적정성 시비와 사법기관 내사, 시 자체 감사 등으로 인해 결국 위탁자(법인) 선정이 취소되면서 행정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시는 해당 법인이 제기한 행정소송이 마무리되기에는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상운영에 앞서 임시 직영방안을 내놓고 어르신들의 복지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시로 운영되는 복지관은 1층 북카페와 사무실, 4층 당구장, 탁구장, 프로그램실, 시와 보건소가 연계 운영하는 건강관련 프로그램만 일부 운영되며 식당은 운영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개관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가 모두 충족될 순 없겠지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임시운영의 부족함을 채워갈 계획이며, 동부노인복지관이 하루빨리 정상 운영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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