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일성콘도에 지난 8일 늦게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갑작스럽게 철수가 결정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이 짐을 풀었다.
이는 에콰도르, 이집트 2개국 194명의 대원들이 오는 11일까지 3박4일간 남원에 머무르게 된다.
남원시는 이들이 한국 여정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남원의 자연과 전통문화, 관광지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선보이는 등 영외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8일 늦게 도착한 에콰도르 대원 93명에게 저녁식사와 함께 사물놀이 공연 관람일정을 제공한 데 이어, 밤늦게 도착한 이집트 대원 101명을 따뜻하게 맞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일성콘도를 찾아 대원들의 숙소 환경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194명의 대원들은 9일 오전부터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에서 국악체험과 한복체험을, 오후에는 지리산허브밸리를 찾아 식물원과 스카이트레일 체험,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 마련된 여름방학 특별전 ‘생태계 교란생물전’ 관람 후 숙소에 들어가 남원시립국악단의 기악공연으로 한국의 소리를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10일에는 함파우 소리체험관과 국립민속국악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장구, 꽹과리 등 전통악기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강강수월래, 민요배우기 체험과 함께 미술관 특별전 ‘길위에서, 남미부터 북아프리카까지’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밤에는 국악예술고등학교의 K-POP공연을 통해 남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최경식 시장은 “갑작스레 결정된 대회철회로 긴급하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우리 시에 온 손님인 만큼 진심으로 환대한다”면서 “한국을 방문한 대원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느낌을 담아갈 수 있도록 영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지역에서는 남원의료원에서 숙소내 의료지원을 비롯 남원소방서는 영외프로그램에 대한 의료지원을, 남원경찰서는 숙소 주변 순찰 지원을, 남원시자원봉사센터는 각 체험활동의 통역을 지원하는 등 협업을 통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대원들이 안전하게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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