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19년도부터 운행하고 있는 정령치 순환버스가 여름철 피서지 이벤트로 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남원에는 737번이라고 불리는 지방도는 '정령치'라는 단어 한 마디면 설명이 끝난다. 정령치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해발 1172m 고개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포장도로 고개 중 해발 고도가 강원도 만항재(1330m) 다음으로 높다.
'정령치'는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이 도로를 '한국의 경관도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령치'는 도로로 연결된 만큼 자동차만 있으면 관광객 접근이 가능하지만, 멀리서 KTX나 고속버스 등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남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정령치까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좀 더 쉽게 정령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19년 정령치 순환버스를 개통하고, 2020년부터 노선의 다양화 및 증회 운행해 관광객들의 인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정령치 순환버스는 하루에 총 6번 운행되고 있다. 남원역과 광한루원, 남원공용버스터미널을 거쳐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 고기리, 정령치 휴게소에 머무는 주천면 방향 경유 노선(1코스) 3회, 남원역에서 출발해 광한루, 남원공용버스터미널을 거쳐 운봉읍, 인월면 방향을 경유하고 실상사, 산내면, 반선, 달궁 등 뱀사골 계곡을 지나 정령치 휴게소로 들어가는 노선(2코스) 3회 운행한다.
요금은 1000원으로 이용 가능(월요일은 휴무)하며, 첫차는 남원역 출발 오전 7시 20분, 막차는 오후 6시 15분에 운행한다.
오전에 정령치로 출발한 관광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오후에 돌아오기 좋으려면, 사전에 배차 간격, 코스 등을 잘 숙지해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운행노선은 남원시 홈페이지(www.nam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정령치 순환버스 (1코스)가 멈추는 고기리에는 지리산에서만 채취한 싱싱한 산나물이 들어간 산채백반집이 가득하다.
또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구룡계곡과 폭포는 3km 길이의 협곡으로 9개의 소(沼)가 있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만복대, 달궁, 와운 마을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만복대’는 풍수지리설에서 설명하는 10승지 중 하나, 왕들이 휴식을 취했을 법한 달궁 계곡, 천연기념물 424호로 지정된 천년송 아래 자리 잡은 와운마을 등 무더운 여름, 반복적인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정령치 순환버스에 싣고 어머니 품과 같은 지리산을 찾는다면, 그 길목에서 온전히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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