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오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된 '제93회 춘향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행사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시는 오는 5월 광한루 및 요천 일원에서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제93회 춘향제'가 열린다며 부서별 추진계획과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제1차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축제추진위원회의 브리핑과 함께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에 이어 행사종목과 기반시설, 의전, 지원 등 축제 준비에 대한 세부적인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졌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축제인 춘향제는 올해로 93회째를 맞았다.

 

'춘향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이란 4개의 테마가 축제를 꾸밀 예정이다.

 

메인 테마인 '전통과 첨단의 빛'은 전통 꽃등과 드론의 화려한 야광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꽃등을 든 채 거리를 거닐 수 있고 형형색색 꽃등의 불빛이 낭만적인 춘향제의 밤풍경을 장식할 예정이다.

 

여기에 요천 벚꽃길과 둔치 주변의 꽃등 및 갈대조명, 강물 위 수백 개의 LED종이배, 밤하늘의 불꽃놀이과 드론 야광쇼는 축제의 화려함을 담당하게 된다.

 

첫째 날인 25일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자국 전통의상과 한복의 콜라보 패션쇼를 통해 외국인에게도 친숙한 축제로서 참여를 유도한다.

 

가족을 위한 뮤지컬 '춘향'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농악과 탈춤공연은 축제장의 흥을 더한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춘향선발대회가 열리고 셋째 날인 27일에는 청소년 댄스공연인 '스피릿 춘향 몽룡 파이터'가 열린다.

 

넷째 날인 28일은 MZ세대를 위한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팝과 전자음악이 결합된 EDM파티인 '춘몽페스티벌', 거리공연 '춘몽 버스킹', 치어리딩공연 '춘몽응원전' 등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퓨전 국악공연인 '조선팝공연'과 흥·신명·멋이 어우러진 국악공연, 남도전통 춤가락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춘향전의 명장면을 2km 코스의 길놀이로 구성한 '춘향제 대동 길놀이', '춘향 그네뛰기 체험', '민속씨름대회', 노리개 만들기 전통체험, 전통놀이(자치기, 투호, 아기사방, 공기놀이) 등 고유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살린 프로그램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되고 있다.

 

시는 5일간의 축제기간 관광객 편의 제공과 안전사고 예방, 교통관리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위해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