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4월 1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를 선보인다.
소속기관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연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황해도 굿 음악을 판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펼쳐보인다.
서도지역의 판소리라 할 정도로 극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배뱅이굿’은 故 이은관 명인에 의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판소리처럼 장구 반주에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소리꾼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배뱅이굿’은 짧은 생을 살다간 문벌 높은 집안의 무남독녀 배뱅이가 상사병으로 죽자 배뱅이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넋풀이를 하는데, 엉터리 박수무당이 교묘한 수단과 거짓으로 넋풀이를 하고 재물을 차지한다는 내용이다.
이날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유지숙(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수조교) 단원을 비롯해 총 3명의 여자 소리꾼이 이끌어가며 기악, 연희단원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서도소리 특유의 구슬프고 애잔한 소리와 유쾌한 재담이 어우러져 호남지역 시민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간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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