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열린 특별전 '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의 제3부 전시 '숲에서'를 개막한다.
21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크기가 10m인 김병종 화백의 대표작 '숲은 잠들지 않는다'를 포함해 1990년 이후 발표한 '숲에서' 연작 26점이 출품된다.
특별전은 도내 12개 시·군에서 3~4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2023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협력 전시로, 지역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숲에서' 전시는 계낙영의 <융점상승>, 한애규의 <앉아있는 여인>, 김광진의 <길> 등 전북도립미술관 대표 소장품 24점이 전시된다.
김병종 화백의 '숲'은 그의 유년기를 위로해주며 마음 속에 가꿔온 자신만의 숲을 작품으로 완성하면서 숲이 지닌 형태 대신 숲이 지닌 기운과 생명력을 담아냈다.
미술관 관계자는 "김병종 화백의 작품은 제목 그대로 전시실의 숲이 되었고, 전북도립미술관 소장의 조각 작품들은 그 안에서 숲의 식구가 되어 주었다"며 "이번 전시는 자연스럽게 '숲 속의 숲'이 전시 컨셉인 만큼 봄날에 숲을 산책하듯 편하게 전시실을 걸으면서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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