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이하 남원시공무원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남원시 인사를 ‘시장독단의 인사 참사’라 규정하고 최경식 시장을 강력 규탄했다.
남원시는 지난 20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25일자 명의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내정된 승진인사와 더불어 직제개편에 따른 사무분장과 인사배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전보인사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그것도 퇴근시간 무렵에 갑작스럽게 인사가 확정돼, 인사가 발표되자마자 큰 반발을 샀다.
6급 보직의 감축과 읍면 민원담당을 포함해 15개 담당이 줄어들었다.
일부 담당(6급)들은 이유 없이 직위가 해제된 상태에서 타 부서로 무보직 발령돼 상대적 박탈감을 맞봐야 했다.
더구나 지난해 하반기 인사 때 논란에도 불구 6개월짜리 전보인사도 수두룩해 인사기준에 대한 뒷말과 6개월 앞도 못 보는 안목으로 남원시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장은 청탁은 배제하고 사심 없는 인사를 했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조직 구성원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고, 여전히 승진과 전보에서 특정학교, 지역, 특정인이 인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줄세우기를 배제하겠노라고 선언했지만 그 또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며 “시장은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조합원에게 사과하고 무보직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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