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판소리 보유자 박양덕 명창의 공개행사가 지난 16일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열렸다.
이번 공개행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개최된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양덕 명창의 실연으로 수궁가 눈대목 가창이 펼쳐졌다.
박양덕 명창은 1947년 전남 고흥군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소릿길을 시작했다.
막내 고모부였던 동초 김연수 명창에게서 단가(여화세상)을 배웠으며 이를 시작으로 동초 김연수 선생의 스승이신 박복선 선생님을 독선생님으로 모시고 흥보가를 비롯해 다른 바탕의 대목소리를 배웠다.
1964년 만정 김소희 문하에서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2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사 받으며 당대 남도민요를 유명한 김경희에게서 100여곡이 넘는 남도 민요를 사사 받았다.
이후 미산 박초월에게서 ‘수궁가’를 사사받았으며, 박봉술에게서 ‘적벽가’를 사사 받아 판소리 5바탕을 다 지니게 됐으나 성우향에게서 ‘강산제 심청가’를 사사 받았다.
명창은 미산 박초월 선생님께 사사 받은 수궁가로 지난 2003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으며, 수궁가 보유자로서 동편제의 맥을 이어가고 그 탯자리인 남원에서 이를 보전하며 꾸준히 후학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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