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내 향토박물관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아막산성의 발굴성과와 가야 유물의 소개'를 주제로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과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에서 전시 유물과 이미지 등의 대여 및 자료협조를 받은 이번 전시회는 가야 유물과 아막산성 발굴 유물 및 이미지 패널 등을 중심으로 50여점의 자료를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물은 사적 지정을 추진 중인 아막산성의 출토 유물들이다.
아막산성은 운봉고원에 자리한 고대 산성으로 문헌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가 이곳을 두고 치열한 각축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특히 정교한 토목기술의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는 아막산성 내 집수시설이 눈에 띤다.
아막산성의 집수시설 내에서는 각종 목제 유물들과 다양한 동물들의 유체가 나왔고 산성 내에서 다수의 와편과 토기편 등이 발굴됐다.
옻칠의 원료를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1500여년 전의 토기는 남원 칠기 문화의 전통과 유구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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