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한국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가 세워졌다.
남원시 주천면 고기·덕치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비 건립 추진위원회(건립추친위원회)는 20일 남원시 내기마을에서 하태욱 남원부시장과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최창호 발전협의회장 및 유가족과 관계자,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령비는 남원시 예산으로 마련됐다.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11월 20일 국군의 급습으로 남원 주천면 고기·덕치리 주민 등 32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5명의 추가 희생자를 밝혀낸 뒤 37명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비를 건립했다.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가 늦게나마 건립돼 다행"이라며 "희생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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