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내외 도자기 작가들의 만남과 교류의 시간이 될 도예의 향연에 국내외 작가 400여명이 남원을 방문했다.
사단법인 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 (이사장 김광길, 전 서남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에서 후원하는 제11회 남원국제도예 캠프가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공식 주제는 정유재란 당시 남원에서 끌려간 심수관家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작가 ‘시바료타료’의 소설 제목 '고향을 어찌 잊으리'로 선정했다.
국내외 도예작가 기획초대전을 필두로, 초대작가 워크숍, 초청특강, 물레경진대회 등이 이어져 수준을 높이면서도 다채로운 국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토요일에 진행된 물레경진대회는 전국대학생, 대학원생 및 전문도예가들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학생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인 참가자 박종현씨가(원광대 졸, 도예공방 온도) 대상을 차지했다. 박종현씨는 지난해도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기획초대전은 남원아트센터 개관 기념초대전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그리스•스페인•일본•미국•중국•영국•터키 등 17개 국가 133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 세계의 다양한 도예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국내외 도예작가 기획초대전을 시작으로 초대작가 워크숍, 초청특강, 물레경진대회 등 수준 높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이어진다.
이석보 대회장은 “이번 남원국제도예캠프는 코로나를 극복한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끊임없이 정진하는 작가들이 조선 도공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남원에서 우정과 실력을 나누는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경식 남원시장은 “자랑스러운 심수관도예가의 후예로 남원시민의 도예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통해 지금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남원국제도예캠프가 남원도예문화에서 나아가 국제적인 도예 교류의 장이 돼 더욱 뜻깊은 행사”라고 평했다.
김광길 대회 운영위원장은 올 행사가 “17개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소개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더 많은 도예인과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남원 국제도예 캠프에 참여해 국제도예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과 도예인들은 대회진행 상황과 남원아트센터(구 KBS한국방송)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획초대전 출품작들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