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살풀이춤의 대가로 이름 높았던 故조갑녀 명인을 잇는 전통 춤사위부터 남원여성 원로 농악인들의 공연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통춤과 농악 공연이 10월 16일 오후 2시에 조갑녀살풀이명무관(남원시 광한북로 20, 남원예촌)에서 풍성하게 준비된다.
“‘소명’, '세대'를 아우러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남원의 역사와 함께해온 명무 故조갑녀 춤을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전승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故조갑녀 명인은 남원에서 태어나 제1회 춘향제인 1931년부터 1941년까지 매년 승무와 검무, 살풀이를 춰 명무(名舞)라는 칭호를 받은 남원권번의 마지막 예인이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오랜 세월동안 행사의 막을 열었던 춘향제 역사를 지닌‘승무’로 장식한다.
故조갑녀 명무를 생각하며 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이자 전수교육조교인 정명희 교수가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외에도 남원검무, 월하정인, 수건춤, 살풀이춤, 소고춤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최고의 전통춤에 남원여성 원로 농악인들의 농악과 팔산대연희단의 특별초청으로 신명나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갑녀전통보존회 정명희 대표는 "조갑녀 전통춤은 대한민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살풀이춤으로 소중히 지키고 전승해야 할 문화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조갑녀 명무의 예술적 가치를 활용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해 대중과 소통할 것"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갑녀살풀이명무관에는 명인이 사용한 유품과 공연사진, 영상 등 소중한 자료가 전시돼 어느 때고 남원을 방문하면 조갑녀류 전통춤과 관련된 기록을 만나 볼 수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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