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미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5~6일 사이에는 '역대급' 강도로 한반도를 통과할 수 있으니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390㎞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인데 북진하면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 내놓은 예보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480㎞ 해상에 이르겠는데 이때 강도가 '초강력'으로,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54㎧(시속 194㎞) 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동북동쪽 50㎞ 해상을 지나겠다. 이때도 강도가 '매우 강'이겠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국에 100~300㎜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산지에는 6일까지 강수량이 600㎜를 넘을 수 있다.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는 강수량이 400㎜ 이상에 달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각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토대로 정해진다. 한국을 포함해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총 14개국이 태풍위원회에 가입해있다.
이번 태풍의 이름인 힌남노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이다.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따온 단어로 현지에서 힌남노는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의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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