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심을 가로지르는‘남원에어레일(모노레일)’과‘어사와이어(짚라인)’가 우여곡절 끝에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남원테마파크는“남원시의 영업 진행 안내에 따라‘남원에어레일’과‘어사와이어’의 운영을 시작했다”면서“광한루로 대표되는 남원관광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남원시는 민선 8기 최경식 시장 취임 직후‘시의 의무가 과도하다’며 남원테마파크 측에 실시협약의 변경을 요구하고 특정감사를 실시하는 등 남원에어레일과 어사와이어의 운영을 사실상 불허해 왔다. 특히 최 시장은 남원시가 재정보증을 선 406억원의 사업비가 크게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남원테마파크 측은‘불법 부당행정 행위에 의한 권익 침해’를 이유로 남원시장을 국민권익원회에 고발하고,‘계약 미이행’을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강력 반발해 왔다.
최근에는 남원시가 이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이어져 왔으나 업체측의 거듭된 반발에 남원시가 임시로 운영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에어레일’은 춘향테마파크와 함파우소리체험관, 시립김병종미술관을 연결하는 총 연장 2.44km의 관광 모노레일 시설로, 최고 높이 11.2m의 고공 레일을 따라 남원 관광단지 일대를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코스 곳곳 경사로에서는 고급스러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남원에어레일은 최첨단 안전시스템을 갖춘 8인승 모노레일로, 무인으로 운영된다. 통합 관제소에서 CCTV 및 각종 안전센서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 제어가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안전성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남원에어레일과 함께 오픈하는‘어사와이어’는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옆 78m 높이의 춘향타워에서 출발해 최고 시속 80km의 속도로 남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짚라인 시설이다.
춘향타워 70m에서 출발해 요천을 지나 광한루원까지 910m 구간을 비행하는 프리미엄코스와 춘향타워 45m 높이에서 출발해 함파우소리체험관으로 연결되는 550m의 길이의 패밀리코스 등 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프리미엄코스는 4개 라인, 패밀리코스는 2개 라인이며, 현재는 프리미엄코스만 개장했다.
‘어사와이어’탑승장인 춘향타워에는 화려한 야간조명이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포토 스팟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향타워의 조명은 해질 무렵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요금은 남원에어레일 순환코스가 1만6000원, 편도는 1만2000원이며, 어사와이어는 프리미엄코스가 2만5000원, 패밀리코스가 1만5000이다.
남원테마파크 관계자는“남원에어레일과 어사와이어와 같은 역동적인 관광시설을 통해 기존의 관광지와 연계한 남원 도심 관광벨트가 새롭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전북여행의 필수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안전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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