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사과농장에서도 산내면에 이어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Calvatia nipponica)이 발견됐다.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운봉읍 허인성씨(45) 사과농장에서 4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 이 버섯은 지름이 10cm에서 30cm 사이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댕구알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란 뜻의 '댕구알'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남성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에서 가을에 거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섯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하며,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는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으며, 지난 2014년 부터 남원시 산내면과 전남 담양 등지에서 발견됐다.
이곳 허씨 농가에서는 지난해에도 7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된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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