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제성가야금회 송화자 대표가 전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김죽파류)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시는 전북도로부터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받은 송화자 명인이 30일 간의 인정 예고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야금산조 보유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동편제’판소리 가문에서 태어나 증조부 박만조, 외할아버지 박봉술, 어머니 박정례에게 한국의 민속음악을 배운 송화자 명인은 어린 나이에 자연스레 가야금에 입문한 후 국악고, 대학, 대학원을 진학하면서 가야금산조를 학습하게 됐다.
특히 그녀는 가야금산조의 시원으로 일컫는 악성(樂聖) 김창조(1856~1919)의 손녀인 김죽파 문하에 입문,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 민속음악 중 기악 독주곡인 가야금산조를 연주해 왔고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새로운 가야금산조 보유자가 인정된 것 그 자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가야금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앞으로도 시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전승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관련 전승기반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야금산조(김죽파류) 송화자 보유자는 국립국악고와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한양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전주대사습 참방, 우륵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남원 시민의장 문화장 등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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