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테마파크는 18일 남원시에‘시설 운영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실시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원테마파크가 남원시와 지난 2020년 6월4일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르면 남원테마파크는 시설물을 준공하는 동시에 남원시에 기부 채납하고 남원시는 사용수익 허가를 내 주도록 약정돼 있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남원시는 실시협약 이행에 앞서 남원시의 의무가 과도하다며 사실상 실시협약의 변경을 요구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원테마파크 관계자는“실시협약에 영향을 받는 사업 주체는 남원시와 남원테마파크를 비롯해 금융기관 등 줄잡아 7개라”며“현실적으로 7개 기관이 단기간 내 실시협약 변경에 합의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남원시가 운영 시점에 협약을 지키지 않아 법인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남원시의 협약 변경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운영을 시작하고 법인의 수익이 발생하면 남원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실시협약 변경 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테마파크 관계자는“현재 3주간 운영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가 이미 수억원에 달한다”며“이는 남원시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운영은 시작하게 해주고 협약 변경을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남원시가 사업성을 너무 비관적으로 판단, 사업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시설물을 이용하려다가 되돌아가는 관광객이 일 평균 수백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총 400억원이 투입된 사업비와 공사비 내역은 실시협약을 체결할 때 이미 남원시에 제출했고 준공 후에도 최종 내역을 남원시에 제출했다”면서“사업비와 공사비는 법적 근거에 따른 요율 등을 적용했고 PF사업 특성상 명확한 증빙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사업비가 집행돼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원시는 이번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에 대한 투명성, 적정성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사업자 등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보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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