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몽룡을 기다리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지리산소극장에서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 1주차 공연을 선보인다.
6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의 문을 연다. 첫 주자는 대표 창극 <춘향-몽룡을 기다리며>다. 우리의 영원한 고전으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21년 초연작으로, 천한 신분으로 그려진 기생(여성 기생)이 극을 이끌어 간다. 신분을 뛰어넘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은 차별이 없고 평등한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7일 지리산소극장에서는 <소리 판> 무대로 우정문(한승호바디 판소리 보존회장) 명창의 한승호제‘적벽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이다. 우정문 명창이 그 소리를 온전히 배워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무대에서 펼칠 계획이다. 북 반주에는 김청만, 신규식 명고가 오른다.
<두아 - 유월의 눈>
8일 지리산소극장에서는 <소리 판> 무대는 국립창극단 허애선 단원 명창의 강산제‘심청가’가 4시간 30분 연창 된다. 강산제‘심청가’는 박유전의 법제를 이어받아 가장 우아하고 기품 있는 소리로 부침새가 굵고 분명하다. 사설도 다듬어져 있다는 정평이 나 있는 작품이다. 북 반주에는 김학용, 고정훈 명고가 함께한다.
9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는 타루의 <두아 - 유월의 눈> 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의 명작을 우리의 전통양식으로 꾸며낸 음악극이다. 13세기 중국 원나라 관한경의 잡극 <두아원>이 원작이다. 판소리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전달력을 극대화해 소릿광대들의 독창적인 서사 방식으로 풀어낸다.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문의 및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할 수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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