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춘향제 기간 지난 7일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춘향제와 故조갑녀의 만남'을 주제로 의미 있고 뜻깊은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1931년에 시작돼 올해로 92회째를 맞이한 춘향제와 1923년생인 명무 故조갑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화무(獻花舞)를 시작으로 부채흥춤, 산조춤, 승무, 남원검무, 민살풀이춤과 소고춤까지 다채로운 전통춤을 선보여 춘향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헌화무는 제1회 춘향제에서 춘향사당에 헌화했던 故조갑녀 명무를 생각하며 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이자 전수교육조교인 정명희 교수가 재해석한 작품이다.
남원의 자랑이자 대표 명무인 故조갑녀는 어린 시절 제1회부터 제5회까지 춘향제에 참여해 헌화와 검무, 화무, 단독 승무를 추는 등 춘향제 역사와 함께하셨던 분으로 남아있다.
한편 상반기 6월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조갑녀류 춤 공개전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통춤판으로 조갑녀 명무의 대표적인 춤의 철학인‘멋’과‘흥’을 다양한 주제에 맞춰 대중에 다가가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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