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아영면 구상리에 소재한 봉화산(920m)이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봉화산 철쭉은 산허리께의 고도 500m 지점부터 정상 부근의 900m에 이르기까지 약 50ha의 면적에 아치형으로 집단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하단부부터 계단식으로 개화가 진행된다.

 

특히 봉화산 철쭉은 나무의 높이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2m 이상의 터널로 이뤄져 있어 색다른 느낌이다. 

 

최근 산허리부터 개화가 시작된 봉화산 철쭉은 5월 초께 정상부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약 20여일간 봉화산을 진분홍빛으로 물들이게 된다.

 

아영면 관계자는“올해 흥부골 봉화산 철쭉제는 취소되었지만, 깨끗한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봄꽃을 제대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